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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지속…각종 선행지표 악화

8월 대형업체 CBSI도 100 이하로 추락

공공부문의 건설공사 계약액이 5개월만에 작년동기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경기의 선행지표로 통하는 건축허가 면적과 착공면적, 주택건설 승인실적 등 주요 지표들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7월 건설공사 계약액은 공공부문이 토지조성과 상하수도 시설공사 부진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7.7% 줄어든 1조9천258억원이었다. 공공부문에서 건설공사 계약액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또 7월 건축허가 면적은 805만㎡로 작년 동월에 비해 20.2% 감소했고 올해들어7월까지 누계액은 6천226만㎡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2% 감소했다. 7월 건축물 착공면적도 646만9천㎡로 작년 동월에 비해 24.6% 감소했으며 7월까지 누계액 역시 5천72만7천㎡로 작년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주택건설 승인건수도 지난 6월 작년 동월 대비 21.8% 감소한데 이어 7월에도 2만6천642가구로 작년 동월에 비해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악화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7.8을 기록해 6월 86.4를 기록한 이후 7월(74.2)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대형업체도 CBSI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내려간 83.3을 기록, 그동안 사정이 괜찮았던 대형 건설사들도 건설 경기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I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건설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들이 6월 감소세로 전환된데 이어7월에는 공공부문의 계약액마저 감소세로 돌아서 건설경기 전망이 매우 불안한 상태"라며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건설경기 경착륙이 우려되는 만큼 공공부문의 투자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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