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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식강국] "낮엔 中… 밤엔 美증시…" 해외주식도 직접 사고 판다

(중) 글로벌 온라인 주식거래<br>해외 직접투자 지원… HTS 앞다퉈 서비스<br>FX마진거래 폭증… 작년, 전년比 7배나



글로벌 온라인 거래가 활발하다. 직접 해외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자 증권사들도 '글로벌 트레이딩 서비스' 강화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주력하는 분야는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서비스'다. 전화나 지점 방문을 통해 해외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HTS를 활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미 HTS에 익숙해진 젊은 고객들이 해외거래에서도 '자립형'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ㆍ일본ㆍ중국ㆍ홍콩 등 해외증시에 상장된 개별종목 거래는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FX(Foreigh eXchange) 마진거래 등에 참여하는 개인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증권사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낮에는 중국, 밤에는 미국증시 투자=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 및 일반법인의 해외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 5월 말 현재 31억5,100만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증시에 대해 개인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데다 각 증권사들이 개인들의 해외 직접투자를 지원하는 HTS를 앞 다퉈 내놓으면서 해외투자가 한결 쉬워진 덕분이다. 이미 해외 직접거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증권사는 거래 대상 국가를 늘리는 동시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해외거래 HTS를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일부터 미국주식 직접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HTS를 통한 해외 직접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투자 대상 국가를 일본ㆍ홍콩ㆍ미국 등 3개국으로 늘렸다. 대우증권은 5일부터 개인투자자들이 HTS를 통해 중국B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직접투자에 나서는 고객들이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영문으로 작성된 중국 종목분석 보고서도 제공한다. 이석길 대우증권 채널마케팅부 부장은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ㆍ일본 등으로 직접 매매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달 중 HTS를 통한 중국 직접거래를 시작하는 한편 앞으로 미국ㆍ일본ㆍ홍콩ㆍ싱가포르ㆍ독일ㆍ영국증시도 HTS 서비스 대상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7월부터 HTS를 통해 중국과 홍콩증시 직접거래를 중개하기로 했다. ◇해외ETF 시세확인 위해 밤 새기도=최근 들어서는 HTS를 통해 해외 개별종목을 사고파는 것뿐 아니라 ETF에 투자하는 개인들까지 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ㆍ리딩투자장권 등 상당수 증권사들이 ETF 거래가 활발한 미국증시 직접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TS를 이용한 ETF 투자가 늘어나자 이들 증권사를 통해 유입되는 투자자금도 증가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을 통한 해외ETF 거래규모는 1월 300만달러에서 5월에는 550만달러로 늘었다. 리딩투자증권의 해외ETF 거래규모도 1월 10만주에서 5월에는 50만주로 확대됐다. 세금ㆍ환헤지ㆍ수수료 등의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기초자산과 상품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장우석 리딩투자증권 국제영업부 차장은 "최근에는 달러약세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 관련 ETF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더불어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지수하락을 예상하는 인덱스ETF 쇼트포지션 매수자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S 통한 환테크, 'FX마진거래' 급증=외화거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FX마진'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자 새로운 환테크 대상으로 떠올랐다. 거래 대상 외화가 30여개로 증시에 상장된 개별종목 투자에 비해 간단한데다 HTS만 있으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게다가 고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은 증거금의 최고 50배까지 투자금액을 늘릴 수 있는 레버리지도 이용하고 있다. 개인들의 FX마진거래는 2005년 1월 선물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허용된 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거래계약 수는 334만8,599개, 거래금액은 4,924억달러에 달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7배나 큰 규모이며 올해도 두 배 이상 양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시장확대 추세 속에 FX마진거래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금융회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금융회사는 외환ㆍ한맥ㆍKRㆍ우리ㆍ현대ㆍ유진ㆍ부은선물 등 7곳이지만 하반기에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ㆍ한국투자ㆍ대우증권 등 선물회사를 자회사로 보유하지 않은 대부분의 증권사가 FX마진거래 업무 영위를 위한 선물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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