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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하반기 신차봇물”

◎세피아 후속 「S­Π」 이달 중순 시판 시작/내달엔 첫 중형왜건「파크타운」·미니밴도/「자판」 출범 맞춰 판매 대대적 공세 나서기아자동차(대표 김영귀)가 이달 중순, 세피아 후속모델인 「S­Ⅱ」를 시작으로 신차를 쏟아낸다. 기아는 곧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S­Ⅱ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간다. S­Ⅱ 발표회는 하반기들어 국내 자동차업계로는 첫 신차발표회며, 기아의 주력모델로 기아자판의 출범 후 첫번째 신차라는 점에서 기아는 물론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차이름은 세피아의 이미지를 계속 이어간다는 취지로 「세피아­Ⅱ」로 잠정결정해 놓고 있다. 기아는 S­Ⅱ의 판매목표를 월 1만대로 잡고 있다. 현재 세피아는 신차 대기현상에 따라 5천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따라 아반떼·누비라 등 준중형차 시장을 놓고 3사의 승부는 하반기 자동차경쟁에서 가장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Ⅱ는 세피아의 안정감 있는 외형에 라디에이터그릴에 젊은 감각을 가미하고 있다. 청년층은 물론 장년층까지 폭넓은 구매가 기대된다는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는 S­Ⅱ에 이어 8월중 크레도스를 언더보디로 개발한 국내 첫 중형 왜건 「파크타운」과 미니밴 「KV­Ⅱ」 시판에 들어간다. 기아는 이에앞서 기아자판의 마케팅조직을 기존 구도와 판이하게 다른 시장지향적으로 전면 조정했다. 승용·상용마케팅으로 이분화돼 있던 기존조직을 차종별로 보다 세분화하고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RV(레저용차)마케팅팀을 신설,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팀은 스포티지와 프레지오, 미니밴 KV­Ⅱ, 스포츠카 엘란의 마케팅을 맡게 된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기술의 기아에서 판매의 기아로 방향을 선회, 신차출시와 병행해 보다 공격적인 판매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밝혔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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