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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캐피탈채 발행, 카드채 위기해소 미흡

지난 24일 삼성카드가 카드채를 발행한 데 이어 28일 삼성캐피탈이 다시 캐피탈채 발행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카드채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의 불안을 제거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면서도 아직 카드채 유동성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캐피탈은 1년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금리는 7.10%이며 인수기관은 한국투신증권이다. 이번 카드채 발행에 대해 LG투자증권의 성철현 채권팀장은 “그동안 매수세력이 없어 카드채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잇따라 인수자가 나타났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부 우량 카드사들도 점차 카드채 발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드채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발행금리가 채권평가사들의 평가금리보다 아직 높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등급 AA-인 회사의 평가금리는 현재 6.7% 수준인데 같은 등급인 삼성캐피탈이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0.4%포인트 높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금리 차이가 아직은 큰 데서 알 수 있듯이 카드채 시장이 정상을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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