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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킬러' 기성용

교체 투입되자마자 경기 흐름 바꿔

지고있던 스완지 2-1 승리 견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유독 강한 기성용(26·스완지)이 스완지의 맨유전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홈경기에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팀의 2대1 역전승을 도왔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기성용이 들어간 뒤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스완지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뒤지며 0대1로 끌려갔으나 기성용이 투입된 지 3분 만인 후반 16분 안드레 아예우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5분 뒤에는 바페팀비 고미가 아예우의 킬러 패스를 골라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기성용부터 시작된 공격이 역전 결승골로 이어졌다. 고미는 4경기 4골, 아예우는 4경기 3골로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완지가 2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반면 맨유는 2승1무 뒤 첫 패배를 떠안았다. 무실점 행진도 4경기 만에 깨졌다. 스완지는 지난 시즌 맨유와의 홈·원정 2경기를 모두 이긴 데 이어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맨유 천적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맨유와의 2경기에서 1골씩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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