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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쓰비시 '뉴 아웃랜더'

[자동차, 더 센 놈들이 몰려온다] 흔들림 없는 SUV 자신감<br>오프로드 거침없는 기동력<br>온로드서 주행성능 뛰어나

미쓰비시모터스 뉴 아웃랜더

SUV의 매력은 '전천후'가 가능하다는데 있다. 온로드에서의 시원스런 질주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는 야성적인 힘까지 보여준다. 하지만 모든 SUV가 이런 강점을 모두 지닌 것은 아니다. 가격 부담이 느껴져야 SUV의 진정한 매력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미쓰비시모터스의 '뉴 아웃랜더'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SUV임에 틀림없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접근 가능한 가격의 SUV가 바로 '뉴아웃랜더'다.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 뉴아웃랜더로 경기도 가평까지 시승했다. 제법 굴곡이 심한 47번 국도를 편안하게 내달린다. 뉴 아웃랜더의 알루미늄 루프에 그 이유가 숨겨져 있다. 뉴아웃랜더는 SUV의 고유한 특징인 높은 전고로부터 발생하는 불안한 차량움직임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차량의 상단부위에 경량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무게중심이 낮아져 SUV고유의 단점인 롤링(흔들림)을 획기적으로 억제됐다. 알루미늄루프는 일반 스틸루프보다 5kg이 가벼워 전고가 70mm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미쓰비시가 뉴아웃랜더를 '흔들림 없는 SUV'로 자랑하는 배경이 바로 이것이다. 미쓰비시모터스의 국내 수입사인 MMSK 관계자는 "뉴아웃랜더에는 랜서에볼루션의 랠리테크놀로지가 그대로 적용됐다"며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춰 SUV이면서도 세단처럼 안정적인 운동성능 확보를 위해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한 국내유일 SUV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가평의 축령산 기슭에서 비포장 도로를 만났다. 뉴아웃랜더의 장기를 살려볼 구간이다. 변속기 밑의 조그셔틀을 이용해 4륜구동으로 전환했다. 울퉁불퉁한 고갯길을 거침없이 넘어간다. 뉴아웃랜더는 속도에 상관없이 2륜구동과 4륜구동 전환이 가능한 전자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2륜 구동에서는 연비를 10% 가량 줄일 수 있고, 4륜 구동에서는 힘을 네 바퀴에 골고루 분산시켜 오프로드에서도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온로드에서의 주행성능 역시 합격점이다. 폭발적인 힘을 자랑하는 고가의 SUV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치고 나가는 맛도 느껴진다. 시승했던 2.4 모델의 최고 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23.0kgm의 동력성능과 함께 부드러우면서 스포티한 변속성능을 갖춘 6단 무단변속기(CVT)와 패들쉬프트를 장착했다. 연비는 리터당 10.7km로 경제성도 살렸다. 3.0모델은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29.7kgm, 연비는 리터당 9.5Km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존재감을 과시한 듯한 인상이다. 특히 차량 전면을 뒤덮은 그릴은 '랜서 에볼루션'을 연상시키면서 위용을 드러낸다. 인테리어 역시 단순하면서 운전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의 일체감이 돋보인다. 다만 변속기와 주변의 컵홀더, 콘솔 등이 너무 낮게 위치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강했다. 넓직한 트렁크는 플랩폴딩 테일게이트까지 적용돼 화물 적재가 편하고, 북미 카오디오 전문브랜드인 락포드 포스게이트사의 프리미엄 오디오는 귀를 즐겁게 한다. 2010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충돌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 안정성까지 갖췄다. MMSK는 지난 4월 뉴아웃랜더를 출시하면서 가격까지 낮췄다.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 3.0모델 4,090만원(부가세 포함), 2.4모델은 3,6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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