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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실적 턴어라운드 시작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삼성물산의 2ㆍ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정주가로 7만8,3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한 3조4,155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특히 건설부문의 외형성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부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4.1% 증가한 1조9,714억원이고 상사부분은 10.1% 늘어난 1조4,981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매출반응속도가 빠른 그룹공사 수주급증으로 건축부문 매출액이 216.2%나 늘었고 ‘용인동천 래미안’ 등 초대형 사업완공효과로 주택부문이 예상과 달리 선전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역세권 사업’과 관련해서는 “워낙 큰 사업인데다 시장의 관심도 대단하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서 “하지만 이미 국가적 차원으로 격상된 프로젝트인 데다가 당사자인 서울시ㆍ코레일 등 모두가 사업취소시 손실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쉽게 중단될 사업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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