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은행 "퇴직신탁 잡아라"

은행 "퇴직신탁 잡아라" 10조 이동예상…영업전문팀 구성등 박차 기업들이 퇴직금을 주기 위해 가입하는 '퇴직 신탁'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다음달에 10조원이 넘는 '퇴직금 금융상품'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중은행들은 보험사 전문인력을 영입해 전담팀 구성을 추진하는 등 퇴직 신탁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 시장을 독점하던 보험사에서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첫해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국민은행은 지난 5월 보험사에서 전문인력을 영입했으며, 하나은행도 올초 보험사의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해 전담팀을 결성한 바 있다. 특히 은행들은 주채권 관계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금융 거래가 많은 기업들에 퇴직 신탁을 권유하며 적극적으로 실적을 늘리고 있다. 퇴직 신탁은 기업이 직원의 퇴직금을 은행에 넣어둔 뒤 퇴직금이 필요할 때마다 찾아쓰는 금융 상품. 지난해까지 퇴직보험 등 보험사가 독점했지만 올들어 은행이 퇴직 신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은행과 보험의 경쟁 체제가 마련됐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퇴직신탁과 보험은 기업들이 결산 시점에 금융기관을 바꿀 수 있다"며 "국내 기업중 80%가 12월 결산으로 보통 10조원 정도의 퇴직금이 12월에 이동하는데 이중 상당수가 보험에서 신탁으로 옮겨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올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퇴직 신탁의 규모가 아직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점점 퇴직 신탁의 유리함이 알려지면서 다음달에 2조원의 퇴직금이 은행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자산운용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퇴직 신탁의 금리가 보험보다 평균 1~1.5% 정도 높다"며 "각종 은행 서비스에서 혜택을 줄 수 있고 이용하기도 편리해 앞으로 퇴직 신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는 기존 퇴직금 시장을 지키려는 보험사들도 이를 빼앗으려는 은행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입력시간 2000/11/27 17:22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