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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년] 노사 `대치'서 `협력'으로 변화조짐

정리해고와 임금삭감 등으로 노사가 첨예하게 대치하던 산업현장에 `함께 극복하자'는 노사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북 익산지역 상공회의소와 공장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노사화합행사를 갖는 등 이날 현재까지 모두 30여개 업체가 노사화합행사를 갖고 노사의 화해와 협력을 다짐했다. 또 12월 초에도 LG전자, 현대종합금속, 삼성자동차, 서울은행, 제일은행, 대우전자, 한화, SKC 등 모두 1백40여 업체가 노사화합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13일 전남 광양지역에서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지에서도 노사화합 생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인천시 남구 도화동 한국수중개발(주)의 경우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작년말부터 4개월간 작업이 중단되는 등 부도위기에 몰렸으나 회사측이 고용안정과 임금 전액지급을 약속하자 노조가 `30% 일더하기' `경비 30% 절감'`생산성 20% 향상' 등을 결의, 매출액이 오히려 늘어나면서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월간매출액이 IMF 이전보다 23.5% 늘고 1인당 생산성도 62%가증가, 이미 1백%의 성과급을 지급한데 이어 연말에는 2백∼3백%의 성과급을 초과지급할 예정이며, 일용직 근로자 25명도 다시 채용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올해 노사간 화합과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기업체 중대기업과 중소기업 각각 1곳을 선정, 대통령상을 시상할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IMF 구제금융을 받은 후 1년이 지나면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간 화해와 협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사업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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