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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깨는' 음료도 안팔린다

식품회사와 제약사들이 3∼4년전부터 경쟁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한 숙취해소 음료의 판매량이 지난해부터 크게 줄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4년 첫 출시한 뒤 다음해에 4천5백만병이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한 제일제당의 `컨디션'은 96년에도 4천만병을 판매하며 호황을 유지하다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해에 3천3백만병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제일제당측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이상 줄어든 3천만병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상이 96년에 내놓은 `아스파'도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에 그쳤으며 회사측은 올해 매출은 이보다 더 줄어든 15억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백화는 지난 94년 출시한 `RGO'의 판매가 신통치 않자 지난해 말 이 사업을 아예 중단했다. 이처럼 애주가들 사이에 `술 깨는' 음료로 인기를 모았던 기능성 숙취해소 음료판매가 부진한 것은 경기불황에다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줄어든 양주의 판매 급감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 병에 3천원 내외로 판매가격이 비싼데다 숙취해소 음료를 마시는 주 소비계층이 `양주파'로 올들어 양주 소비가 급감해 덩달아 판매부진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숙취해소 음료가 인기를 모으며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가 한때 수십개 사에 달했으나 이제는 고작 7∼8개사에 그치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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