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KTX울산역에서 영남알프스 관문인 상북면 복합웰컴센터까지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가지산과 신불산 등 해발 1,000m 이상 봉우리 7개가 연결되는 이 도로는 50억원을 들여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너비 10m에 길이 960m 규모며 기존의 혼잡한 국도를 거치지 않아 KTX울산역에서 영남알프스까지 오가는 시간을 20분 이상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열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하려면 상습 교통혼잡도로인 국도 24호선과 국도 35호선 등 주변 국도를 우회해야 한다. 하지만 이 도로가 건설되면 전국 산악 관광객들이 KTX를 이용해 영남알프스를 관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은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으며 연내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세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토지 보상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중교 울주군 도로과장은 “2017년에는 지금보다 한층 편리하게 영남알프스를 찾을 수 있어 산악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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