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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소환 앞두고 초비상

“칼자루를 쥔 쪽은 검찰인데 뾰족한 대책이 있겠나. 기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총수 소환 조사설이 나도는 A그룹 관계자) 검찰이 정치비자금과 관련, 이번 주부터 그룹 총수나 구조조정본부장 등을 본격 소환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재계가 초비상 상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ㆍLG 등 관련 그룹들은 삼성전기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총수 등이 소환될 경우 기업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총수 소환 시작될까= 재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이번 주중 “주요 기업 인사를 조사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구본무 LG회장,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등 그룹 총수들과 핵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기ㆍLG홈쇼핑ㆍ현대캐피탈 등을 압수 수색한 데다 이미 박삼구 금호 회장, 이계안 현대캐피탈 회장,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등을 소환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도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총수 소환에 대비해 법률 자문단과 재무팀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 다시 한번 관련 서류를 점검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또 대외 협력팀을 가동해 검찰 주변의 정보 수집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검찰을 자극하는 말이나 행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려 입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주가 최대 고비= 비자금정국을 주도하는 검찰로선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채 연말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동안의 전격적이고, 고강도의 기업 압수수색이나 기업인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썩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엔 총수나 핵심 경영자에 대한 `비장의 칼`을 빼들 것이란 이야기가 검찰 내외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이 수사범위를 10대 그룹 이외로까지 넓히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아직 본격적인 조사를 받지 않은 기업들도 불똥이 튈까 검찰의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주는 이래저래 검찰 비자금수사로 인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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