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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노의 스포츠 콩트] 동네북으로 전락한 농구와 배구

프로야구 프로축구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프로스포츠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꼴이 말이 아니다.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가 국제무대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한 것이다. 남녀 프로배구와 농구 가운데 2008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따낸 것은 여자농구 뿐이다. 여자농구도 개최국 중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2진급을 내보내는 바람에 2007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남자농구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에서 마지막 티켓을 노리고 있다. 남녀배구는 모두 도쿄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했다. 여자 배구는 일본과 카자흐스탄에게 티켓을 내 주었고, 남자배구도 일본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3연패 후 4연승을 거두며 대회를 마감했지만 전체 1위와 아시아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엔 실패했다. 당시 올림픽 진출권은 7전 전승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와 6승1패로 아시아 1위에 오른 일본에 각각 돌아갔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남녀 배구 대표 팀이 올림픽 본선에 동반 실패한 것은 정치적 이유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남자배구는 이후 2008 남자배구 월드리그에서 강호 이탈리아, 러시아, 쿠바와 B조에 편성되어 이탈리아 쿠바에게는 4전 전패, 러시아에게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해 지금까지 10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제 19,20일 주말에 벌어지는 러시아 원정경기만 남겨 놓고 있는데, 홈에서 2연패를 당한 팀에게 원정경기에서 이긴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서 12연패로 대회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 형이 죽을 쑤는데 동생이라고 잘하라는 법이 있느냐는 듯이 대만에서 벌어지고 있는 존스 컵 국제남자농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대학선발농구 팀도 같은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에게도 62대86으로 대패를 하는 등 5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농구 최종 예선에서도 첫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에게 76대88로 패해 탈락하기 직전이다. 마침 우리나라를 이긴 슬로베니아가 캐나다에 86?70으로 승리를 거둬 2승으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오늘 캐나다에게 이기면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캐나다에게 이기기도 어렵거니와, 설사 캐나다를 꺾고 8강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12팀 가운데 3위까지 에게 주어지는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따기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만약 남자농구가 베이징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치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 한 이후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3번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것이다. 한국 남자농구로서는 아시아 최강 중국이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하는 베이징 올림픽이 본선에 출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동네북으로 전락한 남녀 프로농구와 배구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예선을 계기로 다시 한번 내실을 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스포츠 꽁트; 프로라는 이름이 부끄럽지가 않은가? 프로농구 ; 그래도 우리 여자 농구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땄다. 프로배구 ; 우리는 문성민이 국제무대에서 통한 다는 것을 알았다. 프로농구 ; 김주성도 국제무대에서 통한 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스포츠 꽁트; 짱구 반상회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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