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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무이자 대출 해주겠다지만…

외환銀노조 깜짝 제안 불구<br>재원마련 등 구체 계획 없고 使와 협의안돼 실현 미지수


등록금 무이자 대출 해주겠다지만… 외환銀노조 깜짝 제안 불구재원마련 등 구체 계획 없고 使와 협의안돼 실현 미지수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금융계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노조가 '대학생 등록금 무이자 대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노조는 아직 회사 측과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노조가 먼저 나서 대규모 지원을 한 선례가 없는데다 재원 마련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21일 "앞으로 5년간 매년 2,000억원씩 총 1조원을 소득 하위 70% 이하의 대학생들에게 무이자 대출해주는 방안을 추진해 이르면 내년 1학기에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은행과 협의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학점에 상관없이 소득 수준에 따라 등록금을 대출해주고 졸업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5년간 원금을 갚도록 할 방침이다. 노조 측은 재원 마련에 필요한 비용은 1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40억원가량은 임직원의 기부를 통해 조성하고 나머지는 회사 측이 부담하도록 한다는 것이 노조의 계획이다. 만약 이 상품이 현실화한다면 한 학기 등록금을 500만원가량으로 가정할 때 한 학기에 2만여명의 대학생이 무이자 등록금 대출 혜택을 누리게 된다. 김기철 노조위원장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반대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하기 전에 먼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생각으로 등록금 무이자 대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다음주 중 구체적인 안을 회사 측에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가 추진하는 '대학생 등록금 무이자 대출'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우선 자금 조달, 상품 판매 등을 담당해야 할 회사 측과 전혀 협의가 되지 않았다. 사측도 노조의 '깜짝 제안'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은행 측은 "노조 발표를 통해 내용을 알았다"며 "노조로부터 어떠한 협의도 없었고 구체적으로 검토해본 바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원금 예상 손해율을 어떻게 잡을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지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공적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사회적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 사측에 제안을 한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면서도 "노조가 대학생을 하나금융으로의 인수 반대 투쟁 도구로 이용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만의 돈잔치' 대체 어느 정도였기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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