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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경주대학교가 외국대학의 교직원을 초청해 한식을 함께 만드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경주대는 12일 대학 외식조리동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필리핀 레트란대학 총장 등 교직원을 초청, 한식인 비빔밥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주대가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으며 이순자 경주대 총장을 비롯해 아나라토 레트란대학 총장, 이연정 외식조리학과 교수, 외식조리학과 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손수 비빔밥을 만든 아니라토 레트란대 총장은 “비빔밥 등 한국음식의 대중화에 대해 큰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날 만든 비빔밥은 외식조리동 4층 연회장에 마련된 점심식사의 메뉴로 올랐다. 이 총장은 “한식을 직접 체험해 보면 우수한 맛과 영양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경주대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20개국의 50개 대학에 한국요리 강연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한식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주대는 오는 27일 또 다른 자매결연 대학인 필리핀 리시움 대학교의 교직원 25명을 초청해 한식 요리경연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경주대는 무형문화제 제38호(조선왕조궁중음식 기능이수자)인 박미숙 외식조리학과 교수를 필두로 문헌으로만 남아있는 신라음식을 재현하고 현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한식 연구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sed.co.kr <사진설명/이순자 경주대 총장(왼쪽)과 아나라토 레트란대 총장(오른쪽)이 함께 만든 비빔밥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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