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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이후] 이헌재 부총리, 위기 때마다 힘 발휘

위기를 만나면 강해지는 관료가 있다. 소수정권이라는 한계도 없다. 오히려 더 당당하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인공. 탄핵정국의 와중에서도 그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인 12일 오후 중심을 잡고 경제를 챙긴다는 성명서를 낸 후에도 경제단체장 긴급회동(12일), 재래시장 방문(12일 밤), 경제장관간담회(13일) 등 바쁜 일정을 계속했다. 휴일인 14일에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핵으로 선심성 시비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정책추진의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7시30분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조찬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총선용이라는 여론을 의식해 노무현 대통령이 미뤄왔던 2개 민생관련법안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부총리가 7년전에도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 외환위기 직후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아 위기 탈출을 이끈 것. `해결사`라는 별명도 그 때 얻었다. 당시도 지금처럼 힘없는 소수정권의 장관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절대적인 지도력을 발휘했다. 위기를 발판으로 삼았다. 탄핵 전 같으면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을 정책들을 거침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부총리께서 TV에 나오면 국민들이 일단 안도한다”는 정동영의장에게 “어느 나라나 위기는 있는 것인데 우리 사회와 경제가 견뎌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정승량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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