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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실리콘, 도쿄일렉트론서 50억 투자유치
입력2011-07-04 10:57:51
수정
2011.07.04 10:57:51
이재유 기자
하나마이크론 자회사인 하나실리콘은 글로벌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으로부터 50억원에 달하는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하나실리콘은 지난달 산업은행에서도 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하나실리콘은 세계 2위 반도체ㆍLCD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도쿄일렉트론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14.6%의 지분을 54억원에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최대주주는 하나마이크론으로 전체 지분의 48.6%인 3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도쿄일렉트론이 대지진 여파로 현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Cathode와 Ring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 하나실리콘도 도쿄일렉트론을 통해 국내 종합 반도체업체용 장비에 들어가는 실리콘 부품의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고,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 및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3년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63년에 설립된 도쿄일렉트론은 일본에서는 최대, 세계적으로는 2위의 반도체ㆍLCD 장비 업체로, 지난해 매출이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와 식각장비 부문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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