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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등 광역철도빨라진다
입력2000-03-24 00:00:00
수정
2000.03.24 00:00:00
한영일 기자
현재 분당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강북으로 갈 경우 2시간 정도 걸렸으나 앞으로는 1시간 이내에 도착하게 되는 등 광역철도 속도가 대폭 빨라질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30~40㎞ 떨어진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에 1시간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난 98년 5개 광역철도 구간을 지정했으나 현재와 같은 속도로는 이를 맞출 수 없어 급행열차와 완행열차를 혼합,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건교부가 지정한 5개 광역철도 구간은 왕십리~분당~수원, 수원~안산~인천, 용산~일산~문산, 서울역~의정부~동두천, 서울역~덕소 구간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현재와 같은 단일노선에 급행 및 완행열차를 함께 운영할 경우선로 용량을 초과,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보고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운용중인 지능형 제어시스템(이동폐색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지능형 제어시스템이란 선·후행 열차가 무선전송장치에 의해 상호위치를 감지해 열차 스스로 차간간격·속도 및 제동거리를 자동제어하는 장치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기초조사를 위한 예산 1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9호선처럼 대피선로를 기존 광역철도에 새로 건설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며 『그러나 프랑스 고속철도 TGV 등에서도 이용되고 있는 지능형 제어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열차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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