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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현대가 현대분쟁 중재 포기

범(汎) 현대가가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 등 중립 인사 3명을 현대엘리베이터 신임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 철회를 검토하는 등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한 중재노력을 사실상 포기했다. 이에 따라 현대와 금강고려화학(KCC)은 오는 30일 현대엘리베이터 정기 주총을 앞두고 본격적인 위임장 확보전에 들어갔다. 9일 이병규 전 사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이 표대결 양상으로 치닫는다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 후보를 사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당초 이사 후보를 수락한 것은 현대그룹 및 KCC 양측이 동의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사퇴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양측이 독자적인 등기 이사 후보를 고집하는 등 경영권에 집착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중재 움직임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사장이 사퇴할 경우 나머지 중립인사 2명도 고사할 것으로 보여 범현대가의 중재 노력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 전사장은 이와 관련, “다음주 중 현대종합금속, 한국프랜지, 울산화학,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가 관련자들이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가의 신임이사 후보들이 사퇴함에 따라 현대그룹과 KCC 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 앞서 23일 열릴 현대상선 주총을 겨냥, 주요 주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위임장 확보전에 들어갔다. KCC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범현대가의 중립 인사들을 지지할 계획이었으나 이들이 사퇴하면 자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이 물러날 이유가 없다”며 이사 선임에 따른 표대결을 위해 위임장 확보에 들어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현대그룹 역시 최근 대주주(주당 250원)와 소액주주(주당 1,500원)간 차등 배당을 실시키로 하는 등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현 회장측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30.05%로 KCC측 16.11%를 훨씬 앞지른다. 변수는 12.46%(현대백화점 계열 2.95% 제외)를 의결권을 보유한 범현대가의 거취다. <최형욱기자,조영주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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