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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변은 너무 작은 시장규모 때문"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 기자간담


원ㆍ달러 환율 급변은 주식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외환시장 규모 때문에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형태(사진) 한국자본시장연구원(옛 한국증권연구원) 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자본시장연구원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이 실물경제의 외환 헤지 수요에 비해 규모가 작아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에 쉽게 흔들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소 주식시장 규모는 세계 14위 수준에, 외국인 비중은 27% 정도에 이르지만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주식시장 규모가 우리와 비슷한 국가와 비교할 때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 거래로 주식시장이 조금만 움직여도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형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물경제와의 불균형에 대해서는 “한국은 수출입이 GDP에서 70%를 차지해 수출기업의 헤지 수요가 많지만 선물환 매도를 받아줄 금융회사가 부족하다”며 “원화결제를 확대하고, 장내에 달러ㆍ원 선물 거래를 활성화하고, 선물환 헤지를 위한 스와프은행 등으로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 원장은 금융위기시 기업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모투자전문회사의 일종인 ‘메자닌 펀드(mezzanine fund)’를 도입하고 학자금 가계 부담 감소와 내수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학자금 금융공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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