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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車 후계 경영수업 "대조적"

삼성, 그룹비전마련등 행보활발·현대車, 자기업무 치중…보폭 제한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후계자로 각각 꼽히는 이재용(33) 삼성전자 상무보와 정의선(31) 현대차 상무의 경영수업 스타일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총수의 외아들로 30대 초반의 비슷한 나이이며 ▦인터넷 사업을 했고 ▦정중동(靜中動) 자세로 실무부서에서 경영수업을 하고있다는 것등 공통점을 갖고있다. 그러나 행보는 사뭇 다르다. 이 상무보(33)는 자기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며 경영핵심에 바짝 다가선 반면 정 상무(31)는 보폭이 작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 상무보는 최근 그룹 사장단회의에 배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룹 비전 마련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에서는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하는 이건희 회장을 수행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앞서 그는 미국ㆍ유럽ㆍ중남미ㆍ동남아등 삼성의 해외현장을 두루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비해 정 상무는 아직은 자기 일에 치중하는 편으로 활동반경이 제한적이다. 그는 지난 2년간 자재 구매총괄본부에서 이사로 있다가 올해 상무로 승진한데 이어 최근 AS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서 실무경험을 쌓고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두 사람의 행보와 정몽구 회장이 앞으로 10년동안은 경영일선에서 뛰겠다고 밝힌 점등을 들어 현대차보다는 삼성이 후계승계가 빠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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