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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본부장 발탁…더 젊어진 한은

정기 인사서 여성인력 등 중용<br>장기근무 국·실장 현직 배제

한국은행이 40대 본부장을 발탁하고 지방대ㆍ여성 인력의 승진을 늘리는 것을 특징으로 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는 지난달 21일 김중수 총재가 한은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내놓은 조직개편 방향에 맞춰 이뤄졌다. 하지만 김 총재는 '파격'보다 '안정'을 택했다. 한은의 무사안일과 구태의연한 업무관행에 메스를 대겠다고 했지만 점진적이고 순차적인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인사적체의 해결책으로 연봉제ㆍ성과급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1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자로 정년이 임박하거나 장기 근무한 국ㆍ실장 16명을 현직에서 배제하고 대신 그 자리에 젊은 직원을 전격 발탁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박성준 제주본부장(1963년생)이 4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지역본부장에 임명되는 등 50세 안팎(1958~1962년생)의 전진 배치(승진)가 이뤄졌다. 본부로 치면 국장급인 지역본부장에 40대가 기용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신설되는 인재개발원 원장에는 허재성 기획국 부국장(1959년)이 기용됐다. 성병희 금융시스템부장(1964년생), 허진호 국제경제실장(1962년생) 등도 이번 인사로 전진 배치된 젊은 인재들이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인력운용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대학 및 여성 인력 승진도 과거의 두 배 수준으로 실시됐다. 국장급 한 명을 포함해 지방대학 출신 13명이 승진했고 여성은 부국장급 한 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승진했다. 최근 5년간 지방대 및 여성 승진 비중이 각각 5.1%였던 데서 이번에는 12.5%로 늘어났다. 김 총재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해 "폐쇄성ㆍ획일성ㆍ경직성에서 탈피하고자 했다"며 "지금의 결과는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앞으로도 부단하게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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