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LG전자가 외국계 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주가 충격을 받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 주가는 전날보다 6.61% 급락한 2만6,150원으로 마감했고 LG전자도 1.2% 떨어진 6만5,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소버린이 LG와 LG전자 투자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 투자’로 바꾸면서 지분 철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LG의 경우 SK㈜와 달리 당초부터 인수합병(M&A)을 위한 위임장 경쟁이 일어나기 힘들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출렁거릴 수 있으나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소버린이 SK㈜의 경우처럼 기관투자가에 장외거래를 통한 ‘블록딜’ 방식으로 팔 가능성이 높아 물량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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