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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복층구조' 거금대교 연말 개통

위엔 車路… 아래엔 보행자용


올 연말이면 국내에서 열번째로 큰 섬을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은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와 금산면 거금도를 잇는 '거금도 연도교(거금대교ㆍ사진)' 공사를 연말까지 마무리 짓고 개통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거금대교가 완공되면 소록도와 고흥군 녹동항을 잇는 소록대교(2009년 개통)와 이어져 면적 62.08㎢로 한반도에서 열번째로 큰 섬인 거금도를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도관리청이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거금도 연도교 사업은 지난 2002년 말 착공됐다. 총 2,64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3㎞의 해상교량, 거금도 육상도로 3.17㎞, 소록도 육상도로 1.47㎞ 등 총 6.67㎞ 규모다. 해상교량은 주탑과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斜張橋)로, 167.5m 높이의 다이아몬드형 주탑 사이 거리가 480m에 달한다. 이는 2000년 개통한 서해대교보다 10m 더 긴 것이다. 특히 거금대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층부는 차량용, 하부는 보행자용의 복층도로로 지어져 사고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섬과 섬 사이를 걸어서 오갈 수 있도록 지어진다. 사장교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번들(Bundle)타입의 케이블이 적용됐다고 현대건설측은 밝혔다. 하나의 주탑 양쪽에 각각 7개의 케이블로 구성된 3개의 번들 케이블이 설치되며 각 케이블은 55~75가닥의 강선으로 이뤄진다. 김근영 거금대교 현장소장은 "번들 케이블 적용으로 2개의 주탑은 총 84개의 금빛 케이블이 상판과 연결돼 아름다운 미관을 갖추고 있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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