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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심리가 경제 더 악화시킨다"

"불안심리가 경제 더 악화시킨다" 삼성경제연구소 분석 '심리적 불안이 경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전문가들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최근 과도하게 위축되고 있어 심리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내년 하반기까지 침체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제 불안이 커지면서 내수가 급랭하고 있다. 민간소비가 급격하고 줄고 있고 기업들은 내년에 설비투자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결국 국내 경제의 침체를 촉진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경제위기의 심리적 요인과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경제위기시의 5대 경제심리를 두려움(Fear), 불신(Distrust), 집단행동(Fads), 연고주의(Nepotism), 평등지향(Equity) 등으로 요약했다. 연구소는 "경제 안정과 회생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추스리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특히 5대 경제심리를 극복해야만 우리 경제가 되살아날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투명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시장의 불신감을 해소하고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는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리적 불안의 원인 체감경기와 실물경기의 괴리가 큰 상태에서 지난 2개월동안 생산ㆍ소비ㆍ투자 등 실물경제가 악화되자 경제위기론이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외환시장마저 불안해 하루 환율 변동폭이 30원을 육박해지자 동남아시아에서 시장한 통화위기로 외환위기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하는 불안감이 더욱 고조됐다. 이 같은 심리적 불안은 소비ㆍ투자 등 내수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고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50~60%를 차지하기 때문에 민간소비의 급속한 위축은 성장률 둔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소비위축 상황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초와 비슷하다"며 "부실기업 퇴출 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어있을 뿐 아니라 주체들간의 불신도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의 상황은 성장둔화폭보다 소비가 더 심하게 감소하는 추세이다. 성장률은 올 3ㆍ4분기 9.2%로 전분기에 비해 0.4%포인트 줄었지만 민간소비는 5.7%포인트 증가에 그쳐 전분기보다 3.2%포인트 둔화됐다. 정부도 소비위축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경제는 마음과 실천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며 "소비와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리적 안정 대책 무엇보다도 경제주체들이 현 경제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경제를 낙관적으로 또는 비관적으로 볼 경우, 잘못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부가 시급한 현안을 조기에 처리하고 정책의지를 표명하여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공적자금을 적소에 과감히 투입하여 부실로 인한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대내외에 경제현실을 솔직히 알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책임있는 당국자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단기적 인기보다 중장기적인 성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 투자ㆍ소비를 지향하고 기술개발,인적자원육성 등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개인은 현실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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