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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국회의원, 4명중 3명 주가 상승 덕 톡톡

한나라당 재산은 민주당의2배

(자료사진)


경제난에 아랑곳 없이 국회의원들은 주식과 부동산 투자의 귀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5일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재산변동신고 내역을 보면 국회의원 4명중 3명은 주가 상승 덕에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92명(국무위원 겸임의원 제외) 가운데 219명은 재산이 늘었고 1억 원 이상 증가자도 138명이나 됐다.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가진 의원은 82명이었다. 정몽준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 재산 상위 10명 가운데 9명은 한나라당 소속 이었다. 지난해 재산신고 때 현대중공업 주가의 하락으로 1조원 이상 손실을 봤던 정 의원은 이번에 2조 2,200억 이상 회복해 3조 6,708억 여원을 기록했다. 기업가 출신인 김호연ㆍ조진형ㆍ김세연ㆍ강석호 한나라당 의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김세연 의원의 경우 주식투자에서 131억원 가량 잃어 전체 의원 중 가장 많이 재산이 감소했다. 지난해 결혼한 윤상현 의원은 배우자 재산을 등록해 처음으로 재산 상위 10위권에 입성했다. 정당 간 빈익빈 부익부도 나타났다. 정당별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한나라당 48억7,500만원(정몽준 의원 제외), 민주당 19억8,5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에서는 신건 의원이 소속 의원 중 가장 많은 94억5,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의원은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으로 지난해 보다 5억 여원이 줄어든 1억 566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부모나 자녀의 재산공개를 거부한 의원은 전체의원의 38.4%로 18대 국회 초반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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