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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백화점서 퇴출

미국산 쇠고기가 극심한 판매부진에 못이겨 결국 신세계백화점에서 퇴출당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지 불과 두 달여만의 일이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은 지난 1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마산점도 조만간 판매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두 점포는 지난 4월 4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4월 전체 쇠고기 매출 중 미국산 쇠고기의 비중은 1.1%에 그쳤고 5월 0.9%로 낮아진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11일까지 0.4%로 떨어지는 등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어왔다. 반면 호주산 쇠고기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줄곧 10~12%의 비중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4월 4일부터 천호점 등 6개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지만 이들 점포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비중은 4월 2%에서 6월 1%로 추락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미국산 쇠고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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