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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 상장기업 희비 엇갈려/섬유의류 수출 호조

◎유화 재무구조 악화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천원대를 오르내리자 외화부채가 많은기업과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섬유의류업종은 수출비중이 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높아질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반면 외화차입금이 많은 기업은 부담해야하는 외채나 이자가 불어나 수지가 악화되고 있다. 상장기업중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영원무역. 영원무역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8%에 달해 환율상승이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비중이 78%이며 대부분 달러로 결제하고 있는 한국합섬도 환율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석유화학업종이나 정유업종, 전기전자, 운수창고업종은 환율상승이 재구구조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 정유업체인 유공, 쌍용정유, 한화에너지는 각각 장기외화차입금이 13억달러, 3억7천만달러, 5천만달러에 달해 환율상승은 상황부담증가 뿐 아니라 실적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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