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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SK텔레콤, 헬스케어·빅데이터… 신성장 엔진 발굴 주력

SK텔레콤이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출시한 스마트폰 연계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 을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난 2월 이동통신사로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화 플랫폼 'T전화'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가능성의 동반자(Partner for New Possibilities)'라는 슬로건 아래 신성장 엔진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 슬로건은 △임직원, 고객, 사업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통신산업을 뛰어넘어 사회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고객에게 제공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영 전략은 포화상태에 처한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산업으로 진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미래성장산업으로 SKT가 선정한 것은 솔루션, 헬스케어,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솔루션 사업은 스마트한 기업 운영을 위한 핵심 영역이다. SK텔레콤의 B2B(Business to Business) 솔루션 사업 매출은 2012년 2,700억원에서 2013년 4300억원으로 1.5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지원하는 스마트 워크(Smart Work)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그린(Green)사업 분야는 대형 고객사가 2012년 말 12개 사에서 2013년 3분기 기준 41개로 3배 이상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워크의 경우 기업이 ICT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할 때 기본이 되는 요소인 통합인증,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단말기 보안 등 각 기술을 표준화해 개발 기간을 줄이고 가격을 낮춰 내년에는 기존 SI 업체를 포함한 전체 ICT 사업자 대비 3위로 도약하겠다는 게 SK텔레콤의 목표다. SK텔레콤은 최근 한미약품 그룹의 IT 서비스 회사인 한미 IT와 의약품 유통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형 서비스인 'Cloud KEIDAS'로 독점 제공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Cloud KEIDAS'는 의약품 제조와 유통·소비 등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일련 번호 기반으로 클라우드상에서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번 SK텔레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월과금 방식의 서비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또 현재 'Cloud KEIDAS'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자태그(RFID) 기반 마약류 유통관리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적용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6개 제약사와 종합병원, 의원, 약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그린사업도 솔루션 분야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중국·동남아 등에 클라우드 펨스 서비스를 적극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하에 자체 연구개발(R&D), 국내외 유망 벤처 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해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체외진단분야는 미래기술원의 헬스케어 그룹'에서, 건강관리 서비스 분야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조인트벤처인 '헬스커넥트'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진단기기 전문 회사인 나노엔텍과 티엔롱에 지분 투자를 통해 병원용 전문 진단기기 개발과 판매를 진행 중이다.

헬스커넥트는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ICT기술과 병원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개발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헬스온'을 상용화했다. 헬스온은 개인별로 건강검진 또는 체력 측정 결과와 식습관 및 운동량 등 실생활 패턴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건강관리 해법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시계형 활동량 측정기인 액티비티 트래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운동량과 식사량을 지속 체크,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중장기 헬스케어 사업인 전문 진단기기 사업분야에서는 이 분야 국내 전문업체인 나노엔텍과 중국 전문업체인 티엔롱의 지분을 인수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산업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ICT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전화'로 통화·검색 두 토끼 한번에


시장 포화로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분야에서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전화 플랫폼 'T전화'로 고객들의 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 '전화기'라는 스마트폰의 근본적 기능을 되살린 서비스를 통해 통신 시장의 혁신 경쟁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통화 이상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한 전화 플랫폼이다. 편리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우선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 알려준다. '검색'의 편리성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화번호다. 사전에 저장하지 않은 특정 점포나 기관에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인터넷 검색 내지 114 전화번호 안내를 통해 전화번호를 찾아낸 뒤 해당 번호를 눌러야 한다. 그러나 T전화에서는 약 100만개의 번호를 바로 찾아준다. 또 자체 개발한 복합측위기술을 토대로 현재 고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업체 홈페이지·지도 등 관련 정보까지 제공한다.

'통화'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통화 키를 누르면 키패드 대신 자주 통화하는 사람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통화 상대와 나눈 중요한 대화 및 약속을 통화 종료 후 바로 메모할 수 있다. 레터링, 착신전환, 이미지 콜 등 통화 관련 기능을 클릭 한 번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고객의 이용 패턴에 최적화시킨 것이다. 모르는 전화번호의 '공포'로부터도 해방시켜준다. 콘텐츠 사업자 '에바인'의 '뭐야 이번호' 서비스를 도입해 같은 전화를 받았던 사람들과 번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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