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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산 수술용로봇 연내 나온다

엔티리서치, 자체기술로 연말 개발완료 계획<br>"정밀도 2배 높고 가격 절반… 내년 상용화"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첨단 수술용 로봇이 이르면 연내 선보일 전망이다. 로봇제조업체인 엔티리서치는 병원 등에서 사용될 수술용 로봇을 오는 연말까지 개발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실제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엔티리서치는 이를 위해 현재 국내 대학 및 병원과 연계해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 시스템과 뇌수술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엔티리서치는 자체 기술로 수술용 로봇을 판매할 경우 기존의 수입제품에 비해 공급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술용 로봇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대당 20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비싸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환 사장은 "대형 병원 뿐만 아니라 지방의 중소형 병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가격을 크게 낮출 것"이라며 "전체 시스템 구축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한대당 1억~2억원 수준을 넘지 않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터리서치는 최근 개발작업을 마친 수술보조용 로봇에 응용된 첨단기술을 활용할 경우 실제 수술까지 가능한 수술로봇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수술보조용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승인을 신청해놓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수술보조용로봇은 수술도구를 옮기거나 환자의 근육 및 장기를 특정부위로 옮기는 등 일종의 '레지던트닥터' 역할을 맡게 된다. 첨단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로봇이라 미국과 유럽의 일부 업체만 상용화기술을 가지고 있을 뿐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엔티리서치는 자체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격을 수입품의 절반 이하로 낮추면서도 50㎛(마이크로미터) 수준이던 기존 제품의 정밀도를 15㎛로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김 사장은 "이는 머리카락을 6등분한 두께 정도의 미세한 단위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라며 "동작범위 역시 사람의 팔로 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세계적으로 의료로봇의 보급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제조업용 로봇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개발한 노하우를 이용해 의료전문로봇을 대중화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의료용 로봇이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다 전세계적으로 개발업체가 극히 적다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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