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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장 공석 사태

지원 후보자 없어 재공모

세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위기에 빠진 저축은행 업계를 대변해야 할 저축은행중앙회가 회장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8일간 회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원한 후보자가 없어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연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주용식 회장도 지원서를 내지 않았다. 주 회장의 임기는 오는 22일까지다. 주 회장은 "업계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회장이 필요하다"며 용퇴 의사를 밝혔다고 중앙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김성화 부회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세 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20개의 저축은행이 퇴출되는 등 저축은행 업계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데다 정권 말이라는 정치적 상황까지 맞물린 탓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은 저축은행 업계 쇄신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맡을 수밖에 없어 지원자가 선뜻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금융권 협회장 인사를 좌지우지해온 정부도 이번 중앙회장 후보 공모에 적극적으로 신경 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중앙회장 자리는 기획재정부 등 옛 경제 관료들이 차지해왔으며 주 회장도 재정부 국장(2급) 출신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업계 자율에 맡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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