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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마비 산업피해 얼마나] 수출 직접손실 5억달러

이번 물류마비 사태로 발생한 직접적인 산업 피해액은 6,500억원(5억4,000달러)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부산항의 완전 정상화에 약 1개월여가 소요될 것이란 예측을 감안하면 피해액은 거의 1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기업들은 운송비 인상만큼 물류비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이와 관련 재계의 한 관계자는 “눈으로 보이는 피해도 크지만 국가 및 기업 신인도 훼손이라는 보이지 않는 피해는 더욱 크다”며 앞으로의 상황전개를 걱정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부산ㆍ광양항의 수출 비중, 최근 반출입 상황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억4,000만 달러 가량의 운송 및 선적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태는 특히 자금력이나 해외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에겐 치명타를 입혔다. 지방중소기업청이 14일 현재 파악한 중소기업 피해액은 3,284만 달러로, 미신고 금액을 감안할 때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74만달러, 대구ㆍ경북 554만달러, 전북 249만달러, 광주ㆍ전남 186만달러, 서울 34만5,000달러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포스코의 경우 5개 운송업체가 화물연대와 운송료를 15% 인상키로 합의, 연간 100억원 안팎의 운송비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육송ㆍ해운ㆍ항공 등의 물류비가 3,900억원에 달해 육상 운송료를 10%만 올려도 100억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INI스틸은 인상률을 전액 화주인 회사가 부담한다는 가정 아래 연간 50억원의 추가부담을 예상하고 있고 한보철강도 연간 15억원 가량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도 육송 비중이 적지만 운송료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ㆍ한진중공업ㆍ신아조선 등 육송 비중이 큰 업체의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며 이번 육상운송비 인상이 추후 해상운송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LG화학ㆍSK㈜ㆍ삼성종합화학 등 주요 화학업체도 운송료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형욱,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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