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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연기’ 美 배우 클리프 로버트슨 88세로 별세

스파이더맨 출연, `찰리'로 오스카상

케네디 연기로 각광을 받았던 미국의 배우 클리프 로버트슨이 향년 88세로 10일 별세했다. 로버트슨은 주연배우가 아니었음에도 195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유명세를 떨쳐 왔다. 특히 고인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재임중이던 1963년 현직 대통령을 다룬 첫번째 영화인 'PT-109'에서 제2차 대전 당시 해군 초계 어뢰정 109호(PT-109)의 함장으로 복무하던 케네디를 연기했다. 그 당시 수십명의 후보들이 거론됐으나 케네디 대통령이 "나의 뉴잉글랜드 억양을 다른 사람이 흉내 내게 하고 싶지 않다"며 로버트슨을 직접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고인은 이후 영화 ‘찰리’에서 정신적 장애를 ?榜?주인공 역을 맡아 1968년 제 41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1955년작 피크닉을 비롯해 1965년 '해변으로부터'(Up from the veach), 1970년작 '불타는 전장(Too late the hero), 1976년작 미드웨이(Midway) 등 전쟁영화가 많으며 2000년대 들어서도 '스파이더맨' 1~3편을 비롯해 '라이딩 더 불렛(Riding the bullet) 등에 출연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해 왔다. 한편 로버트슨은 1977년 콜롬비아 영화사의 데이비드 버겔먼 사장이 자신의 사인을 위조한 사실을 알고 연방수사국(FBI)에 이를 고발했다. 이 사건은 미국 언론에 대대적인 관심을 끌었으나 고인은 내부고발자로 낙인 돼 몇년간 일거리를 찾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1925년 9월 9일 캘리포니아 라졸라에서 태어난 고인은 2살때 입양됐으나 양부모의 이혼과 친모의 사망으로 인해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1957년과 1966년 두 번 결혼했으나 모두 이혼했으며 슬하에 스테파니와 헤더 등 두 딸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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