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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짝퉁과의 전쟁' 선포

에어컨등 中·중동서 자사제품 둔갑 유통따라…특허·법무팀 인력 대폭보강 법적 대응 나서


LG전자가 해외에서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가짜 전자제품에 맞서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27일 LG전자는 중국ㆍ중동 등 해외 주요 가전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가장한 에어컨, 전자레인지, 휴대폰 등이 대량으로 나돌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과 특허협상권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중 가장 최근에 적발된 것은 이라크와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지역에 유통된 짝퉁 에어컨으로 포장지의 로고 및 라벨뿐 아니라 제품 외관까지도 진품과 비슷하게 제조됐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자사 특허센터와 법무팀의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을 꾸리고 유통경로 및 제조업체 추적에 나서고 있다. 또 현지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으며 세관에 짝퉁제품 수입통관금지조치를 취했다. LG전자는 이밖에도 짝퉁 전자레인지와 핸드폰이 자사 제품으로 둔갑해 중국에서 대량으로 나돌고 있어 법률 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앞으로 짝퉁에 대한 대응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150명인 특허전담인력을 오는 2007년까지 300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법무전담인력도 현재의 50여명에서 차츰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10년까지 미국에서의 특허등록건수를 현재의 2,000여건에서 5,000여건으로 확대하고, 브랜드 메니지먼트팀을 강화해 LG브랜드 보호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응에도 불구하고 짝퉁 파장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짜 제품의 제조와 판매망이 워낙 복잡하고 은밀해 추적이 쉽지 않은데다가 적발한 이후에도 법적 소송에 수년의 기간을 소요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2002년 LG전자는 지난 2002년 중국 갈란츠사의 전자레인지 센서기술 도용을 발견, 소송을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도 미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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