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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세계사 명장면에 비친 수학의 비밀

■ 비하인드 수학파일 (이광연 지음, 예담 펴냄)


수학과 재미있는 세계사를 함께 엮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출발해서 고대, 중세, 근세, 현대 속 세계사의 흥미진진한 명장면 28개를 선정해 그 역사적인 장면들이 왜 그렇게 펼쳐질 수밖에 없었고 수학은 그 장면들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60진법, 거듭제곱, 곱셈과 나눗셈, 베다 수학과 방정식, 조합, 집합, 명제와 진릿값, 순열, 생성수형도, 삼차방정식의 근의 공식, 로마 주판과 아라비아 숫자 등 다양한 수학 용어들이 나오는 배경이다.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피라미드 밑면을 정확하게 정사각형으로 만드는 일이다. 여기서 오차가 생기면 피라미드를 모두 쌓아 올렸을 때 꼭대기가 정확하게 들어맞지 않는다. 이집트인들은 그 거대한 피라미드를 변변한 측량 도구 없이 어떻게 작도했을까. 저자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말뚝과 줄만으로 피라미드를 세운 고도의 수학 실력을 재현한다. 유럽의 중세시대. 왕에게 봉토를 받고 계약에 따라 충성을 다하는 기사들의 주된 임무는 전쟁이었지만 평화로운 시기에는 말을 타고 달려 나가 상대에게 창을 겨눠 떨어뜨리는 마상 시합을 통해 용기와 솜씨를 겨뤘다. 기사들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는데 대진표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저자는 이진수형도의 높이를 최소화하는 토너먼트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세계사를 좀더 흥미롭고 즐겁게 들여다 보기 위한 방법으로 수학이라는 도구를 동원했다고 설명한다. 수학은 수학 교과서나 문제집의 복잡한 계산이나 난해한 문제 풀이에 한정되지 않으며 일상과 유리돼 상아탑에 갇힌 학문이 아니라 현재의 교양이고 미래의 상식이라는 주장이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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