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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전쟁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았던 일화를 굳이 들추지 않더라도 무병장수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열망 중 하나이다. 최근의 `웰빙(Well-being)` 열풍으로 이젠 `얼마나 오래 사느냐`의 차원을 넘어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물결 속에서 각종 건강 정보를 접하는 일은 너무도 쉬워졌지만, 대부분은 단편적인 지식들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건강과 질병의 기본적 지식에 관한 입문서 격이다. 이 책은 우리 몸과 질병이 투쟁하는 면역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바이러스, 세균 등 인체를 괴롭히는 각종 인자들의 실체를 분석해 이들이 어떻게 질병을 일으키고, 우리 몸이 질병으로부터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원제가 `죽도록 살고 싶다(Dying to live)`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찾을 수 있다. 면역 세포들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침입자와의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함으로써 그들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의 생명인 세포를 파괴하는 일이 역설적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분명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진 못한다. 그러나 면역이 진행되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병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은 덜어낼 수 있다. 병마와 싸우는 데 갖춰야 할 첫째 조건은 그 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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