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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中시장 투자전략 바꾼다

중동·중남미는 비중축소·수출목표 하향미국의 테러보복 공격이 임박해지자 신흥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던 중국ㆍ중동ㆍ중남미 등 '3중시장'에 대한 국내 대기업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 중동지역은 미국과의 긴장감 고조로 투자분위기 위축이 불가피하고 중남미 역시 아르헨티나 외환위기에 테러사태의 충격이 겹치면서 휘청거리는 상황이다. 중국만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상대적 안전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 대부분이 올해 수출 목표는 물론 내년 사업계획의 밑그림부터 재점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중동, 중남미에 대한 사업비중을 줄이고 중국비중을 늘린다는 기본 방향을 설정해 놓은 채 향후 추이를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불안한 중동 기업들은 미국의 테러 보복전쟁이 얼마나 오래가며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것인지에 따라 중동 현지 투자 및 수출비중을 연동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수출국이 사우디아라비아ㆍ터키ㆍ아랍에미리트(UAE) 등이어서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사태가 커질 경우 중동지역에 대한 사업비중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중동은 최근 TV와 이동전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시장이지만 정치ㆍ군사적인 상황이 워낙 가변적이어서 투자를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올해초 중동시장 매출 목표를 5억달러로 잡고 의욕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으나 최근 사태로 주춤한 상태다. 특히 미국의 보복 테러전쟁이 임박해지면서 올해 수출목표에 대해서도 희의적인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휘청거리는 중남미 이번 테러사태와 미국의 후속 보복전쟁 움직임으로 중남미 전역이 단숨에 금융불안정 등 혼미상태를 보임에 따라 기업들마다 수출 목표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아르헨티나 수출목표를 4,000대에서 2,500대로, 기아자동차는 브라질 수출목표를 2만5,000대에서 1만5,000대로 각각 낮췄다. LG전자 브라질 생산법인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조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지통화의 환율급등으로 섬유업종은 이미 수입축소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중요해진 중국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의 중국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이나 일본을 대체할 수 있는 주력 수출시장으로서뿐 아니라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터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SK는 2003년 중국내 '또 하나의 SK'를 건설한다는 목표에 보다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G는 중국지주회사를 주축으로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TV 등 첨단가전제품 비중을 늘렸으며 삼성도 최근 중국 우수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확대되는 중국의 비중에 맞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중국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사태추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겠지만 사업역량의 대부분이 중국쪽으로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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