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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막바지… 87% 진행

수급여건 불안속 이익회복 둔화우려 고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매입 완료 이후 수급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수급 여건은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느냐 여부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14일부터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보통주 331만주를 매입, 예정수량 380만주의 87.10%를 채웠다. 삼성전자가 주가 수준에 상관없이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온 것을 감안하면 이번자사주 매입은 이달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삼성전자 주가가 50만원대 중반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하반기 실적호전 전망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이 큰 역할을 해온 만큼 자사주 매입완료에 따른 수급여건의 변화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수급의 한축인 외국인은 자사주 매입 기간 전체로는 40만주를 순매수했으나 이달 들어선 30만주를 순매도해 자사주 매입 완료 이후 수급 여건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다만 과거 자사주 매입 기간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향후 업황 전망에 좌우됐었다며 하반기 실적호전 전망이 지배적인 시기에 이뤄지는 이번 매입 기간에 외국인이매도공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자사주 매입 기간 전체로 보면 맞아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의 추정치 2조1천600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반도체와 LCD 분야는 예상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휴대전화 부문이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률이 2.4분기(12.8%)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승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반도체와 LCD 부문은 순조로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이익회복을 이끌고 있는 반면 휴대전화 부문이 예상보다 수익성이 소폭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3.4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2조1천900억원)를 달성하느냐 여부는 휴대전화 부문의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배 애널리스트 모두 3.4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는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두 애널리스트는 이익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과 이에 대한 실망 매물가능성도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3.4분기 이익 증가 속도에 대해 다소 실망할가능성이 예상된다"고 우려했고 배 애널리스트는 "이익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과자사주 매입 완료 이후 수급 불안 요인이 일시적인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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