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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자동차 소재 사업 가속도

이탈리아 카발리와 내장재 리얼우드 핵심기술 공동개발<br>전기차용 배터리팩 캐리어 등 경량화 기술도 박차

국내 최대 건자재기업인 LG하우시스가 자동차 소재ㆍ부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건자재 사업의 내실을 꾀하면서 자동차 소재 분야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 건설시장 침체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포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이탈리아의 카발리(Cavalli)사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고급 내장재인 리얼우드(Real Wood)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리얼우드란 자동차 내장재에 실제 나무를 적용해 자동차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해 주는 소재다.

LG하우시스는 2009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얼우드를 생산, 공급 중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카발리는 리얼우드 전문회사로 포르쉐ㆍ람보르기니ㆍ벤츠ㆍ폭스바겐ㆍ랜드로버 등의 유럽 고급 자동차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카발리와 함께 리얼우드 생산의 핵심 공정인 우드프레스(Wood Press) 기술 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을 국산화해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사업 주도권을 강화하고 완성차 고객사들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 리얼우드 소재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 넘는다. 독일의 노벰, 퀸, 일본의 야마하 등이 전체 시장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리얼우드 시장은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앞서 LG하우시스는 이미 1971년 자동차 핸들을 생산하고 1981년에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범퍼를 개발하는 등 국내 자동차 소재ㆍ부품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현재 자동차 범퍼및 크래쉬패드, 시트, 도어트림용 원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엔진의 중량을 줄이고 진동성능을 개선시키는 엔진 공기유입 부품, 엔진 실린더 덮개, 엔진 연결 호스 등이 있다. 또 핸들과 자동차 계기판, 도어 주변 소재, 범퍼 등을 구성하는 소재들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원단 제품에서 강점을 보이며 세계 자동차 원단 시장 3위에 올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성형용 자동차 시트와 자동차 시트커버 원단 등에 표면소재를 주로 만들고 있다"며 "차별화된 표면디자인과 천연가죽 수준의 인조가죽을 제공해 자동차 인테리어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LG하우시스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개발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컴포지트 유럽(JEC Composites Europe)'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LFT-D (장섬유 강화 플라스틱) 공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LFT-D는 폴리프로필렌(PP) 수지와 글라스파이버(GF)를 섞은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 복합소재로 주로 범퍼, 언더커버, 시트 부품 등 자동차 구조용 재료로 많이 쓰인다. LG하우시스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캐리어는 강철소재 대비 무게를 30% 이상 줄이고, 35개의 부품 수를 3개로 단순화시키는 등 전기차의 원가절감과 주행성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에너지및 환경 문제 이슈화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 등으로 자동차 트렌드가 재편되고 있어 LG하우시스에게 더 큰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향후 자동차 내장재의 고급화와 친환경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LG하우시스는 적극적으로 국내외 자동차 시장 트렌드 분석을 통해 한 발 빠른 대응으로 자동차 소재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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