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면서 모처럼 3만원대를 회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48%(1,850원) 오른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인터내셔널 주가가 3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상승세는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이 컸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1.33달러) 오른 배럴당 49.57달러에 거래되며 50달러에 근접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6.7% 늘어난 3,761억원, 매출은 19.3% 증가한 20조4,0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제유가 하락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최근 유가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실적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본격적인 반등 추세로 돌아선다면 대우인터내셔널의 실적 개선은 물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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