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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작황 순조… "김장대란 없다"

본격 출하되는 이달 하순부터 가격 안정세 되찾을듯<br>고랭지배추 여전히 강세… 예년의 4배 수준에 거래

배추파동을 몰고온 고랭지배추와 달리 김장배추는 상대적으로 기상 피해가 적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작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김장배추가 본격 출하될 이달 하순부터 배춧값이 점차 안정세를 찾고 당초 우려와 달리 '김장대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전국 시도 관계자와 농민들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출하될 김장배추는 고랭지배추와 달리 작황이 나쁘지 않은 상태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2,305㏊, 겨울배추는 4,080㏊로 예년과 비슷하다. 작황도 비교적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기상 이변이 없으면 김장배추는 11만5000여톤, 겨울배추는 20만여톤이 생산돼 예년과 비슷한 공급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종을 거쳐 밭에 정식한 김장배추의 경우 현재 산지 가격이 밭떼기로 100평당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어 예년 가격의 2.5배를 웃돌고 있다. 포기당 1,200원 안팎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김장배추가 예정대로 본격 출하될 경우 예년보다 10% 정도 높은 가격인 포기당 500원 안팎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겨울배추 전국 공급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전남 해남의 겨울배추 공급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이 겨울배추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재배 예상면적이 올해 3,300㏊에 달해 지난해 2,800㏊보다 500㏊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경우 재배면적은 1,867㏊로 지난해 2,085㏊에 비해 10.4% 정도 줄어든 규모다. 고랭지배추 최상품의 경우 지난 1일 유통공사 도매가 기준 포기당 1만2,000원을 넘어서 예년의 4배를 기록했다. 현재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이달 들어 기온이 회복하면서 작황이 좋아져 공급량은 다소 줄더라도 수요를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주시 화북면에서는 현재 상품배추 한 포기에 2,000원에 계약되고 있으며 김장용 배추는 포기당 1,000원에 밭떼기로 입도선매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랭지배추도 이달 말부터 다음달 말까지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경북 영덕ㆍ영양ㆍ청송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고랭지배추가 재배되고 있는데 올 여름 이상고온으로 작황이 예년만 못하지만 이달 들어 가을 기온으로 회복되면서 작황이 다소나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는 고랭지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얼가리 배추'와 '열무' 등으로 대처를 하고 있다. 경기도 북부지역에 얼가리 배추를 500㏊ 재배하고 있어 김장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김치 대용이 될 수 있도록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얼가리 배추와 열무 등은 40~50일이면 출하할 수 있어 김장배추가 나오기 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지역 유통업계는 배추와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중순이면 배추대란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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