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발언대/9월 4일] 설탕값 급등이 '애그플레이션' 징후?

이광우(농수산물유통公유통이사)

SetSectionName(); [발언대/9월 4일] 설탕값 급등이 '애그플레이션' 징후? 이광우(농수산물유통公유통이사) 최근 설탕ㆍ커피ㆍ코코아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자 ‘애그플레이션’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급등 현상을 일컫는 용어인 애그플레이션은 지난 2007년 국제 곡물가격 급상승 이후 자주 사용되고 있다. 2007~2008년 사이 애그플레이션은 수급 불균형이 원인이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경제성에 따른 육류 소비증가로 옥수수ㆍ콩 등 사료용 곡물 수요가 증가했고, 유가 상승으로 대체에너지인 바이오에탄올이 급부상하며 에너지원인 옥수수 수요가 더욱 늘었다. 반면 기상이변으로 주요 곡물 생산국의 생산량은 감소해 공급은 대폭 줄었다. 수급 불균형을 틈타 투기세력이 기승을 부렸고 각국이 가격상승에 수출통제 정책까지 쓰면서 국제 곡물 가는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폭동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곡물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 역시 국영무역으로 수입하는 콩과 참깨의 물량확보가 원활치 못했고 급기야 추경예산까지 편성해야 했다. 애그플레이션 차단을 위해 국제 곡물 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월부터 학계 및 연구기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곡물 수급상황 이외에도 유가, 환율, 투기자금 개입, 해상운임, 기후ㆍ환경 동향 등 다양한 변수와 정보를 분석, 향후 전망을 논의하는 장이 되고 있다. 협의회는 최신 자료에서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쌀알이 한국인이 주로 먹는 중립종 쌀은 신규수요 감소와 2009년 증산 전망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콩은 최근 말레이시아 팜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단기 상승세를 보였으나 밀ㆍ옥수수 등 기타곡물 가격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향후 곡물가격 급등 가능성은 없다는 얘기다. 전반적인 곡물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고 있고 국제 경기 불황으로 곡물 소비도 예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최대 곡물수출국인 미국의 기상여건이 양호해 작황 전망도 밝다. 이렇듯 국제곡물 가격동향은 기상이변이 없는 한 당분간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값이 오른 설탕ㆍ커피 등은 곡물가격 상승과는 무관해 이들 품목 때문에 곡물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국제 곡물시장 동향은 늘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자라 보고 놀랐다고 솥뚜껑에도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