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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태] "3부자 퇴진 계열사가 알아서 할것"

[현대사태] "3부자 퇴진 계열사가 알아서 할것"김재수 현대 구조조정위원장 김재수(金在洙·사진)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13일 현대 계동 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현대건설 유동성 위기로 국민과 주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시장의 신뢰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3부자 동반퇴진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의미는 무엇인가. 문제 경영진 퇴진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3부자 퇴진은 명예회장이 시대적 조류에 맞춰 판단해서 발표한 사안이다. 명예회장이 시대적 요청과 현대가 향후 나가야할 방향을 고려, 대의와 명분에 따라야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문제 경영진 퇴진은 각 계열사가 시장의 요구에 맞춰 알아서 해결할 문제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유가증권 매각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현대건설이 소유한 석유화학, 정유 지분은 비상장으로 장내 매각이 불가능해 다른 해외매각선을 통해 파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중공업과 상선의 주가는 시장에서 낮게 평가돼 교환사채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중공업과 상선 지분은 전량 매각된다. -소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닌가. ▲계열사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는 것은 아니다. 유대는 유지하되 독립 계열군으로 회사가 발전하도록 할 것이다. -갑자기 자구계획안을 발표하게 된 이유는 ▲토요일 새벽 3시까지 채권단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 하루속히 시장의 신뢰를 되찾고 기업 경영을 정상화시켜야한다는 목표 때문이다. -중공업 조기 분리의사는 있는지. 중공업이 독자적으로 분리를 앞당긴다면 받아들일 것인가.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중공업과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공업과는 전자, 상선 지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지급보증 종료 시점이 오는 2001년말이므로 이를 해소하고 나서 계열분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명예회장의 확인이 있었는가. 건강은 어떤가. ▲최근 만나 이같은 자구 및 계열분리 내용을 보고한 후 확인을 받았다. 항간에 알려지는 것처럼 건강이 위중하지 않으며 주요 문제에 대해 명료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18: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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