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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변혁]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차별화된 전문서비스 제공해야 생존"현재 한국 생보업계의 경영 환경은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 상시적인 금융 구조조정의 진행, 가격 자유화의 급속한 진전, 지급여력기준의 강화 등은 생보업계 내부의 경쟁 구도 변화를 초래함은 물론 사활을 건 경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전례 없는 저금리로 많은 생보사들이 자산운용의 어려움, 나아가 역마진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금융기관의 업무 영역 제한 철폐 등에 기인한 전방위적 경쟁 시대의 도래는 이제 생보사의 경쟁 상대가 더 이상 업계 내부에만 있지 않음을 알려 주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돌이켜 볼 때 이러한 위기 요소에도 불구하고 한국 생보시장은 나름대로 많은 가능성을 가진 시장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계기는 종신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었다. 선진형 상품인 종신보험의 출현에 고객들이 보여준 애정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종신보험은 과거에 인기를 구가하던 저축성보험과 단순상해보험을 따돌리고 당분간 생명보험시장에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욕구에 맞춰 철저하고 전문적인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만이 시장의 무한 경쟁 속에서 생존ㆍ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생보사들이 최우선시 해야 할 것은 전략적 방향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문화 전략을 취할 것인지, 아니면 전방위적 마케팅을 통한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 먼저 전략적 방향 설정이 우선돼야 한다. 또 앞으로 보험시장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선진 상품을 통한 전문 영업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최근 메트라이프를 비롯해 몇몇 회사에서 개발한 변액보험 같은 선진형 신상품은 생보사의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생명보험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영업조직과 관련해 이제는 저효율의 대규모 조직 운영 보다는 전문화된 판매 조직 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 개선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격한 선발을 통한 자질있는 영업인력 도입, 선진 교육 시스템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보험회사 자산운용의 원칙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도 많은 보험회사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해 상당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고객들은 앞으로는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위험도가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회사에는 더 이상 가입하지 않을 것이다. 보험계약의 장기성을 고려한 안전 위주의 투자 전략, 철저한 위험 관리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투명 경영과 윤리 경영이 필수적이다. 모든 일을 윤리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고 실천함으로써 고객에게 정직하고 공정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 그리고 고객과 함께 한발 앞서가는 모습만이 앞으로 한국 보험시장의 미래를 밝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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