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제조업이 힘이다] 한국업체 1·2위 "당분간 계속"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D램 부문에서 사상 첫 글로벌 1등에 올라선 때는 지난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전자는 13.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2등은 일본의 도시바로 12.8%, 3등과 4등 역시 일본의 NEC와 히타치였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전신인 LG와 현대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이들보다 한참 떨어진 8위에 그쳤다. 이후 삼성전자는 2008년까지 17년간 D램 부문에서 단 한 차례도 1등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1등 자리를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LG전자와 현대전자 반도체 부문이 합병해 탄생한 하이닉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2~3등을 유지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반도체 신화의 주역을 만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로 부상하면서 이전 선두권이었던 일본 업체들은 퇴보하고 있다. 한때 세계 메모리 시장을 주도했던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을 대폭 축소했고 NEC와 히타치는 1999년 삼성전자를 꺾기 위해 합병(현재의 엘피다)했지만 여전히 3~4위에 머물러 있다. 한동안 약진했던 대만 업체들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대만 정부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난야 등 자국 업체들을 통합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번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대만이나 일본 업체들도 자체 경쟁력만으로는 한국 반도체 업계를 따라올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세계 1, 2위 기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