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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총리 "中 경제, 난관 직면"

광둥성 일대 기업 시찰서 밝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올들어 중국의 경제발전이 엄중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운용이 돌발적인 모순과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19일부터 이틀동안 중국 남부 선전과 둥관(東莞), 광저우(廣州) 등 광둥(廣東)성 일대 기업들을 시찰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물가상승 억제와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위기의식을 갖고 분발해 달라고 당원들에게 촉구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최근 물가상승과 원자재가격 급등, 세계 경기침체로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자 상하이(上海)와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산둥(山東)성 등 경제성장 거점지역과 핵심 수출기지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원 총리는 광둥성이 중국 개혁개방의 전초기지였다면서 광둥성을 세계적인 제조기지로 만들고 서비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경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개혁과 개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은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의 경제발전과 현대화의 원동력이었으나 최근 저임금의 장점이 사라지고 각종 원자재값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 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그는 “세계 경기침체와 국제사회의 수요 감소로 중소기업들에 대한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증대되고 있다”며 “신용정책과 부동산 과세, 과학기술형 경영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들에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광둥성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고 공정한 경영 환경을 창출하며 혁신정신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홍콩 및 마카오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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