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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료 인상 막판 눈치보기

“보험료 인상? 글쎄….” 생명보험회사들이 당초 다음달 1일부터 예정이율(고객이 낸 보험료에 적용되는 확정이율)을 현재 5%에서 4.5%로 내려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를 10~15%가량(종신보험 기준) 인상할 예정이었지만 대부분의 외국계 생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보류하기로 해 막판 혼선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국내사도 예정이율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하는 등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올 연말까지 예정이율을 인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예정이율 인하)을 보류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며 “적어도 올해는 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외국계 생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 것은 국내 생보사들과 가격 차이를 둬 부진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 역시 시장 추이를 감안해 예정이율 인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메트라이프, PCA생명도 아직 예정이율 조정 작업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예정이율을 4.75%로 내렸다가 5개월 만에 다시 5%로 올린 AIG생명도 현재 이율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외국사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험료 인상을 유보하자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 위주의 판매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국내 보험사들도 예정이율 인하시기를 다시 저울질하고 있다. 실제로 동부생명은 올 하반기 이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사들이 현재 5%인 예정이율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국내 생보사들의 영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을 둘러싼 생보사들의 막판 눈치보기가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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