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영업이익 1조 클럽] S-OIL

해외 시장개척 결실… 수익 극대화 돋보여 <br>'저탄소 녹색성장'등 지속가능 경영에도 역량 집중

아흐메드 A. 수베이 대표


S-OIL은 고도화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등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확장작업이 진행중인 온산공장 전경.

S-OIL은 지난해 약 23조원의 매출과 1조3,9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석유제품 가격 급락과 세계 수요 급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도화설비(중질유분해시설)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공정 가동 최적화 등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다. 여기에 다양한 비용절감 프로그램과 수익성 증대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과 판매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의 가격과 수요는 극심하게 변동했다. 7월까지는 중동 산유국들의 정치적 불안정, 달러화 약세 및 석유 선물시장의 투기성 자금 유입 증가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석유 소비 측면에서도 세계 석유 수요가 2007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고 정체 수준에 머물던 국내 소비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 같이 극심한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수익성과 판매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마케팅 활동을 함께 수행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OIL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휘발유, 경유 등 경질유의 치열한 판매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업 역량을 브랜드 시장에 집중시켰다. 신규 및 기존 판매망의 기반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결과 내수 시장에서 판매안정성 제고와 수익성 확보라는 균형적인 영업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아울러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직영 및 자영주유소에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다양한 홍보활동 등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S-OIL의 진가는 수출 시장에서 더욱 빛났다는 분석이다. 석유제품의 경우 차별화 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영업을 확대한 결과 해외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향유할 수 있었고 윤활기유 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안정적인 판매처 확대를 노렸다. 석유화학제품 시장에서는 시장변동성에 따른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판매계약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매출을 신장시키고 수익을 극대화 하는 데 성공했다. S-OIL은 또한 세계 4위의 석유 및 가스기업인 프랑스 토탈(TOTAL)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높은 '에쓰-오일 토탈 윤활유주식회사'를 출범시켰으며 알킬레이션 프로젝트 및 온산공장 증설 프로젝트 등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다 줄 일련의 활동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 같은 생산 및 영업활동을 통해 S-OIL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약 29%가 신장한 1조 3,963 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차손 발생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2007년보다 다소 줄어든 4,462억원을 기록한 점이다. S-OIL 측은 올해 세계경제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한 층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S-OIL은 냉철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경영의 비효율과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수익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다한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중점 추진 과제로는 ▦공장운영 효율화를 통한 경쟁 우위 유지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 ▦적재적소 인재 배치 및 직원 자기계발 강화 등을 정하고 내실을 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의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S-OIL은 올해 기업시민으로서 불황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고,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환경경영을 포함한 한층 강화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 "온산공장확장등정유부문경쟁력강화"

S-OIL은 올해 불경기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거 고도화설비(중질유분해시설) 건설에 앞서 투자해 최근 빛을 발하고 있는 것과 같이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한 발 앞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OIL은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정유부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석유화학부문과 윤활유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초우량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S-OIL의 투자 프로젝트 중 '온산공장 확장 계획'은 합성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PX)를 생산하는 제2자일렌 센터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개질해 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BTX)를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시설로 구성된다. 오는 201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IL은 현재 연간 70만톤 규모의 PX와 30만톤 규모의 BTX, 그리고 20만톤 규모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온산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석유화학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60만톤 PX와 58만톤 규모의 BTX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2011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원유 정제능력도 현재 하루 58만 배럴에서 63만 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 동안 쌓은 경험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첨단 공정을 최소 투자비로 최단 기간에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S-OIL의 투자계획에는 알킬레이트 제조시설 건설도 포함돼 있다. 알킬레이트는 황 함량이 낮고 옥탄가가 높은 친환경 휘발유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유분이다.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석유제품 품질규격 강화에 대처하고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알킬레이트 제조시설 증설에 나선 것.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IL 측은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능력을 강화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투자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부터는 회사의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위원
석유류 제품 정제마진 개선
1분기 영업익 3,000억 전망

S-OIL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한다. 낙폭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고 국제 석유류 제품의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높은 예상 배당수익률(9.3%, 주당 5,000원) 기대 때문이다. 지난 2월초 이후 주가 움직임은 크게 떨어진 후 지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기준 PER 8.9배, PBR 1.6배는 글로벌 동종업종(Peer GroupㆍPER 12.9배, PBR 2배) 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다. 특히 최근 배럴당 50달러 고지를 넘어선 국제유가와 석유화학제품 파라자일렌(PX)의 빠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지난 1ㆍ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3,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S-OIL의 1ㆍ4분기 단순정제마진(싱가포르 현물시장 기준)이 기존 배럴당 1.5달러에서 2.7달러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배럴당 0.3달러를 기록했던 단순정제마진이 올해 1월말 배럴당 5~6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최근에 1~2달러 수준으로 다소 조정을 기록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