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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레버리지 펀드 국내 첫 선

옵션 최종거래일 콜 매도로<br>박스권·완만한 상승 때 강점<br>동부운용 조만간 판매 예정

국내 최초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출시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200 커버드콜 지수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동부2.0레버리지커버드콜증권주자신탁(주식-파생형)’출시를 인가 받고 조만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커버드콜 펀드는 완만한 주식상승기에 강점을 발휘하는 펀드다. 커버드콜 전략을 취하면 주식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완만히 상승할 경우 옵션 최종 거래일에 콜옵션을 매도해 얻은 프리미엄으로 추가수익을 내거나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 다면 주가가 급등할 때는 손실이 발생한다.

그 동안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시중에 판매된 적은 있지만 레버리지 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펀드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커버드콜 지수를 이용해 시장 상승에 배팅하는 레버리지 투자를 하면 위험도는 높아지지만 지수 상승률 대비 2배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동부자산운용측은 특히 커버드콜지수를 이용하면 코스피200지수를 기준지수로 하는 것보다 위험이 감소하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 본부장은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커버드콜 지수와 코스피200지수의 누적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커버드콜 지수(80%)가 코스피200지수(50%)보다 높은데다 하락일 평균 수익률도 커버드콜지수(-0.96%)가 코스피200지수(-1.19%)보다 0.23%포인트 높아 커버드콜 지수를 이용할 경우 저위험 ㆍ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며 “올해 증시의 고점을 2,250~2,300포인트까지 보고 있어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자산운용은 애초에 이 펀드를 상장지수펀드(ETF)에 상장하려 했지만 한국거래소에서 ETF 상장심사를 까다롭게 하자 전략을 바꿔 펀드로 먼저 출시했다. 박 본부장은 “한국거래소는 정책적으로 기존 시장에 나온 ETF와 비슷한 유형의 펀드는 거래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심사 통과를 안 해주고 있다”면서 “우선 펀드로 출시하고 거래소의 정책이 완화되면 ETF로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래소에는 마이다스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마이다스TIGER 커버드 C200ETF’가 상장돼 있다.

최근 커버드콜 펀드의 수익률도 좋다. 최근 6개월간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서 2,000선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커버드콜 펀드 수익률은 5.90%를 기록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4.64%)보다 높았다. ‘마이다스TIGER 커버드 C200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7.78%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도 완만한 우상향 패턴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커버드콜 레버리지 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미국ㆍ유럽의 경기 하강 리스크와 주요국 대선 이후 정책 공백 리스크가 작용하면서 증시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ㆍ4분기 들어서는 상승 추세가 강화돼 예상치를 높게 보고 있어 현재 커버드콜 레버리지 펀드의 전망은 밝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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