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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전] 한국의 전자산업 - 30년 평균 성장률 50% '경제 견인차'
입력2000-10-01 00:00:00
수정
2000.10.01 00:00:00
[한국 전자전] 한국의 전자산업 - 30년 평균 성장률 50% '경제 견인차'
한국의 전자산업은 60년대 이후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연평균 성장율 50%대의 급속한 성장을 이뤄 「성장의 엔진」역할을 했고 70년대 양적 성장기와 80년대의 질적 고도화를 거쳐 90년대 들어서도 첨단기술부문에서 선진국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발전했다.
특히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한국 전자산업은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선진국이 개척해 놓은 시장을 따라가는 모습이었으나 이제는 세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94년 역사적인 256M D램의 독자 개발에 이어 95년에는 CDMA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했다. 또 98년에는 1기가 D램을 개발한데 이어 현재는 4기가 D램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에서도 현재 IMT-2000 사업자 선정에 착수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또한 영국·미국에 이어 지난 9월초 디지털 시험방송에 착수해 디지털시대를 앞서 개척해 나가고 있다.
전자산업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올해 8월까지 총수출액 1,121억달러중 전자산업은 430억달러를 기록, 38.4%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총수출의 36.1%, 총생산의 24.0%가 전자산업분야에서 이뤄낸 것이다.
특히 반도체는 제1의 수출 품목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의 13.1%를 차지했고 올 8월까지도 15.1%를 기록, 더욱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외형뿐만 아니라 실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무역수지상의 비중도 높다. 지난해 무역흑자 239억달러중 81%에 달하는 194억달러를 전자산업이 벌어들인 것이다. 올들어 경제여건의 악화로 무역수지가 8월까지 64억달러에 그친데 반해 전자산업은 142억달러 흑자를 내 한국경제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여타부문과 마찬가지로 수입의존성향이 높아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설비·장비등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강동호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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